군산대학교가 지난달 17일 발표된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하자 이의신청을 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고 최종 탈락이 확정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류방란)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김규원)에서 심의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이하 ‘2021년 진단’)‘ 최종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가결과에 대한 대학별 이의신청(8.17.~8.20.) 사항을 이의신청처리소위원회, 대학진단관리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면밀히 검토한 결과  2021년 진단이 사전에 확정·발표(2019.12.)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타당하게 실시되었음을 확인했다며 가결과와 동일하게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군산대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3년 간 약 14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다만 타 재정지원사업 신청,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등에 있어서는 제한이 없다.

아울러 군산대학교의 이의신청이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고 탈락이 최종 확정되면서 총장 사퇴설 등이 대학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어 이후 곽병선 총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1일에는 경주의 위덕대학교 장익 총장이 사퇴하면서 이번 대학 진단 탈락의 영향이라는 의견들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군산대는 3일 ‘2021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구축과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대학의 총력을 다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비록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미선정되기는 했지만 그동안 국가가 인증하는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2주기 대학기관인증평가 인증, 국립대학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우수대학,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등에서 우수 평가 및 인증을 받아왔고, 대학혁신지원사업, 국립대육성사업, LINC, LINC+ 사업,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사업 등 국가가 운영하는 주요 사업에 선정되어 국가로부터 재정지원을 꾸준히 받는 등 기존에 가진 강점이 아주 많은 대학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이번의 위기를 군산대학교가 더욱 탄탄한 반석 위에 설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 모두가 더욱더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탄탄한 국가중심대학으로 성장해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