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작농악보존회가 군산 지역 최초로 전국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제지평선축제의 공식 행사로 자리 잡은 김제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는 현재 전국농악대회 가운데 유일한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열렸으며 10개 팀의 전국 농악 고수들이 실력을 겨뤘다. 코로나 영향으로 비대면 동영상으로 치러졌고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수상팀이 결정됐다.

‘군산상작농악보존회’는 지난 2018년·2019년 김제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해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군산상작농악보존회 조상훈 회장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상작농악은 군산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지난 1987년 제2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해 공로상을 수상하며 널리 알려졌다.

진법이 다양하고 가락을 서서히 몰아가며 맺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신명을 자아내는 특징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진법 또한 다양하고 정형화돼 있으며 가락과 가락의 연결이 섬세하고 정확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군산상작농악보존회는 사라져 가는 군산의 농악을 안타까워하며 지난 2012년 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농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결성하였다.

현재는 조상훈 회장과 이종호 사무국장, 우리지역에서 전통음악을 전공하고 활동하고 있는 전문예인들과 수십 년간 농악을 연마해 온 일반인 등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조상훈 보존회장은 “단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꾸준히 노력해 이뤄낸 값진 결과로써 앞으로 우리 군산상작농악의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고 전국적으로 알리는 공연과 학술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