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선교역사관 국비 일부 확보…내년 실시설계

구암동 강변로 인근에 선교기념탑도 건립

문지연 기자 / 2021-10-19 10:22:02

군산선교역사관 계획도

군산시가 군산 개항기를 비롯해 근대기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기독교 선교역사를 기념하는 ‘군산선교역사관’ 건립을 위한 국비 2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

군산선교역사관은 개항과 개항 초기 선교 역사를 조명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군산시가 추진 중이며 구암동 군산3·1운동기념관 주차장 부지 바로 옆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건립에 필요한 예산 60억 원(국비 30%, 지방비 50%, 민간자본(전킨기념사업회) 20%)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당초 인근 전주 지역 기독교박물관 조성사업 등과 겹쳐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내년도 국가예산 중 일단 2억 3000만 원이 반영돼 물꼬를 텄다는 반응이다.

확보된 국비는 내년 실시설계 용역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구암역사공원 아래쪽 강변로 인근에 선교기념탑 건립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선교기념탑은 역시 군산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의 업적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한 탑으로 내년 건립한다. 투입 예산은 약 5억 원이다.

구암역사공원 조성과 3.1운동기념관, 선교역사관 등 군산에서 진행됐던 기독교 선교사업과 이에 큰 영향을 받은 군산 지역의 시대상을 조명하는 사업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