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 대부분이 군산시의 청소년 정책에 대해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정책 참여와 홍보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훈)이 9월 16일~ 10월 16일 한 달간 지역 내 성인 102명과 청소년 201명 등 303명을 대상으로 ‘군산시청소년정책 인지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들에게 ‘청소년 참여와 권리증진사업’에 대해 아는 지를 물은 답변에 63%가 “모른다”, ‘청년활동과 안전사업’에 대한 인지도 질문에는 53%가 “모른다”는 답변을, 청소년 복지사업에 대한 인지도 질문에는 57%가 “모른다”고 답변했다. 다만 청소년보호사업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답변이 13%에 불과했고 청소년쉼터 운영 39%, 청소년성문화센터 운영 28%,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운영 20% 순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책의 주인공이자 수혜자인 청소년들이 정작 어떠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어 청소년 대상 홍보와 청소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청소년이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으로는 ‘청소년참여 및 권리증진사업’에 이어 ‘청소년활동 및 안전사업’ 순으로 높게 나왔다. 또한 청소년들은 군산시 정책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렇지 않다’로 대답하는 등 잘 모르거나 미미하게 생각하는 반면 정책만족도는 높게 답변했다.
군산청문집 관계자는 “원인을 분석해볼 때 이미 청소년 정책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반시민들에 대한 설문에서는 ‘청소년 참여와 권리 증진사업’을 아는 지 묻는 질문에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증 발급,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위원회 순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또한 청소년에게 유익한 사업으로 ‘청소년참여 및 권리증진사업’, ‘청소년활동 및 안전사업’, ‘청소년복지사업’ 순으로 대답했다.
특히 군산시 정책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과 청소년 정책 만족도에 대해 모두 긍정적으로 응답해 적극적인 청소년 정책 발굴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이영일 공동대표는 “청소년정책은 지자체의 중요한 의제로 다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 다수의 청소년 의견이 청소년 참여위원이나 청소년의회 의원들을 통해 전달되고 반영되어야 하지만, 개인 성향에 따라 이러한 사회참여활동을 좋아하는 소수의 청소년이나 정보를 빨리 획득한 청소년이 지방자치단체 입맛에 맞게 선발되어 그들의 들러리가 되는 방식들이 진행디고 있다”며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나 정책이 무엇인지 적극 발굴해 교육기관과 협력해 청소년활동이 단순히 놀러 다니는 활동이 아니라 삶의 주체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산 교육의 체험교육임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