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차기 총장 선거와 관련해 구성원들이 선거 반영 비율 등을 두고 반목하고 있다.

군산대학교 차기 총장 선거가 오는 21일로 확정됐지만 투표 반영 비율을 두고 직원들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29일 열린 제5차 회의를 통해 총장 선거일은 21일, 선거인단 비율은 교수 100%, 직원 16.3%, 학생 8%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장추천위원회 직후 열린 교수전체회의에서도 이 안이 가결되었다.

전 총장의 중도 사퇴로 군산대 차기 총장 선거는 사임 이후 60일 내인 12월 5일까지 선거가 치러져야 하나 총추위 구성과 선거인 반영 비율 등의 문제로 구성원 간 이견이 거듭되자 조정을 위해 미뤄져 왔다. 

총추위는 교수와 직원, 학생 위원 등으로 구성되나 직원 위원 5명은 총추위 합류를 거부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형주 총추위 위원장 등이 교수평의회 회장과 직원 단체와 협상 자리를 별도로 마련 회의를 개최해 총추위와 교수평의회에서는 직원 선거비율로 18.5%를 제시했으나 직원들은 50%를 요구하며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다시 진행된 조정 과정에서도 총추위 등은 20%를, 직원 대표는 35%를 고수하면서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마지막으로 열린 제5차 총추위 회의에서는 위원들 다수결에 의해 직원 선거비율이 16.3%로 최종 결정됐다. 이날 직원 위원들은 역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반발하며 선거 불참 선언을 선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총추위 한 관계자는 “현재 가장 많은 비율이 강릉원주대학에서의 18.5%로 교수평의회 등에서 그래도 학교가 어려운 만큼 최대한 높은 비율인 20%까지 제시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많이 아쉽다”며 “총추위 회의에서 당사자들이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비율을 어떻게 조정하겠느냐는 의견이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추위에는 조교 대표 2명도 포함돼 시선을 모았다. 그동안 군산대 총장 선거에서는 조교에게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았으며, 현재 군산대 총창추천인원 기준에도 조교는 빠져있는 상황이다. 반면 올해 10월 총장선거를 치른 전주교대나 11월에 치른 제주대 등의 경우 조교도 비록 비율은 적지만 선거인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에 조교 측에서 민원을 제기했고 총추위에서 이를 받아들여 올해는 총추위에 참여 하되 선거인 자격은 주어지지 않고, 다음 선거부터 선거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

이에 따라 다음 선거부터는 조교까지 포함해 총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