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민주적 발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전면 거부 선언을 했다.
군산대학교 직원들이 차기총장 선거 전면거부와 투쟁을 선언하면서 총장선거 반열 비율을 둘러싼 내홍이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고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군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는 지난 29일 회의를 열고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투표반영비율은 교수 100%, 직원 16.3%, 학생 8%로 최종 결정하고 30일 선관위와 선거 관련 협약을 맺고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1일 ‘군산대학교 민주적 발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직원 참여 전면거부 성명과 함께 ‘직원투표 산정비율 확정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전국공무원노조대학본부 군산대지부, 전국대학노조 국·공립대학본부 군산대지부 과장단 등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지난달 15일 회의에서 참여한 학생 투표 산정비율은 8%로 상향하고 참여를 거부한 직원 투표 산정비율은 4년 전 그대로 16.3%로 결정함으로써 교원이 아닌 이들의 제도 개선 촉구의견과 1인 1표인 선거의 참정권을 제압했다”며 “이후 총추위 위원장과 교수평의회, 공대위가 참여한 3차에 걸친 협상에서도 공대위의 직원 비율 35% 제시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최소한의 양보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9일 열린 총추위 5차 회의에서는 선거 당사자인 직원의 동의 없는 투표 산정비율이 결정돼 직원들의 대학 운영에 참여할 권리가 무참히 짓밟혔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대위는 군산시선관위에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 선거 위탁관리 보류’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선거공고와 함께 법원에‘직원투표 산정비율 확정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선거가 강행된다면 ‘총장 선거 무효 확인소송’ 제기와 더불어 교육부장관의 임용 제청 및 대통령의 총장 임명 반대 운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군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5차 회의를 통해 오는 21일 총장 선거를 실시하고, 선거인단 비율은 교수 100%, 직원 16.3%, 학생 8%로 최종 결정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