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14일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심의회를 열고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 소관 군산 ‘장자 할매바위’와 임실군 ‘장제무림’ 등을 신규지정했다고 밝혔다.
산림문화자산이란 산림 또는 산림과 관련되어 형성된 것으로써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유형·무형의 자산을 말하며 2014년부터 지정이 시작됐다.
‘장자 할매바위’는 군산 지역에서 처음 선정된 산림문화자산이다.
할매바위는 대장도 대장봉 아래 8m 높이의 바위로, 마치 여인이 애기를 업고 밥상을 차려 들고 나오는 형상이며, 슬픈 전설이 깃들여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력을 다해 과거를 앞둔 서방님의 뒷바라지를 했던 한 여인이 과거 급제 후 돌아온 서방님과 함께 온 역졸들을 소첩으로 잘못 봐 몸을 돌려버렸고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그 후 할매바위는 섬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사랑을 약속하는 메신저가 되었으며 고군산 주민들은 장자 할매바위에 만선의 꿈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
전라북도 허전 환경녹지국장은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과 관련된 많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삶의 일부분으로 이를 널리 알리고 적극 관리해서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