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청소년수련관(관장 이원영·이하 수련관)이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는 청소년활동현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19년 3개년 계획을 수립하며, 운영 비전을 ‘청소년 참여로 자치하는 세상, 청소년 창의융합 플랫폼의 중심’으로 정함에 따라, 비전 실현을 위해 창의융합시대에 맞는 청소년 활동에 대한 고민하고, 변화를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청소년들의 고른 성장을 위한 참여와 자치를 위한 프로그램 계발에 힘써왔다.
군산청소년수련관이 도내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 온라인 군산청소년수련관을 개관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청소년 욕구 충족
수련관은 올 한해 급변하고 다양해지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기관 운영에 있어 내부적으로 청소년지도자들의 업무 공간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틀에 박혀 있던 관료적 업무공간에 벗어나 자율적인 업무공간으로 바꾼 것.
자율 좌석제를 실시해 실무자 간 수평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 활동에 대한 유연한 사고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업무환경으로 바꾸며 청소년활동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프로그램 또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소셜 미디어와 영상 미디어 제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이 성장하고 지역사회 또한 청소년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진로 가이드’라는 청소년 활동은 청소년이 먼저 제안해서 시작된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계속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자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 타 지역에서도 수련관을 방문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수련관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올해 중순 전라북도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 온라인 군산청소년수련관을 개관해 시선을 모았다.
개관과 동시에 청소년 축제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했다. 바깥활동에 제약이 많아 스트레스 풀 곳을 찾지 못한 많은 청소년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짧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다시 거리두기 지침이 조정되는 이런 비대면 상황에서 온라인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비대면 활동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청소년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군산청소년수련관 다꾸메이커 동아리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각종 수상 성과 이어져
수련관은 2021년 진행된 전국청소년수련시설종합평가 현장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7점을 획득하며 최우수등급을 확정지었다.
평가 위원들은 중장기발전계획과 연간운영계획 수립이 체계적이고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을 청소년 활동이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시점에서 기관이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함에 따라 청소년 활동의 본질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청소년 자치 조직의 활성화와 체계적인 운영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았고, 군산교육지원청과 학교, 한국가스공사와 지역 내 사회복지 기관 단체 등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청소년 사업의 성장을 이끈 점도 호응을 얻었다.
여타 프로그램 성과도 이어졌다. ‘2021 전국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우수사례공모전’ 일반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여성가족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진행된 ‘2021 청소년활동 콘텐츠 런칭 페스티벌’에서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제출한 3개의 프로그램이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활성화 기관으로 선정되어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하고 검증된 프로그램 진행을 인정받았다.
기관 수상에 이어 청소년들의 수상도 이어졌다. 수련관이 전라북도 최초로 진행한 비대면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민주(19) 청소년은 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수상했고,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준서(18) 청소년은 군산시에서 진행한 ‘어린이·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 참여해 군산시장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전국청소년어울림마당 비공연 부문에서 ‘다꾸메이커’ 청소년동아리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소년의 주도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청소년성취포상제(자기도전포상제)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36명이 포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원영 관장은 “우리에겐 청소년 한명 한명이 더욱 소중했던 한해였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더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은 사회구조에서 약자에 해당된다.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수록 청소년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어느 속담처럼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청소년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며, 수련관은 2022년에도 청소년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