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의 교육시스템 개편을 통해 대학경쟁력 강화 및 지역-지자체 간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군산대학교가 17일 군산시의회를 방문해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혁신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산대 9대 총장임용후보자인 이장호 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김영일 군산시의회 부의장 등 시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시의원들은 군산대와 군산시의 긴밀한 공조 및 행정・재정적 지원 필요성에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

군산대는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위해 현행 단과대학 중심의 학사구조를 ICC(기업협업특화센터)기반 특성화 大학부제 중심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개편안에 따라 운영체계, 교원업적평가, 산학협력지원, 연구지원, 학습행정지원 등 전반적인 효율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대가 구상중인 학사구조 개편은 공급자 중심의 이전 고등교육패턴에서 벗어나 학생과 기업, 사회 트렌드를 아우르는 소비자 중심의 학사구를 구축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유사전공이나 기초가 비슷한 학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학과들을 중심으로 15개 내외의 학부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개편안은 학생들의 선택권이 극대화되는 한편 국립대학의 특성 및 역할을 고려한 탄력적인 전공유지가 가능한 구조이다.

이외에도 군산대는 정부 주도 주요 공모사업을 준비하면서 대대적인 대학 체질 개선 및 경쟁력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지자체, 연구기관, 지역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들로, 군산대는 군산시 등과 행・재정적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은 AI 등 신기술 수요 및 지역산업 여건에 부합하는 SW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8년간 최대 연 20억원씩 지원된다.

‘3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은 산학연협력 성장모델 확산을 통해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가형 대학을 육성지원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 연 40억 내외가 지원된다.

현재 공모 준비중인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은 전라북도가 주관기관이고 군산대를 포함한 지역대학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산시 등 지자체의 행․재정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며, 사업기간은 2026년까지이고, 연 300억~2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선정은 대학의 적정 규모화, 특성화를 포함한 대학별 자율혁신 추진을 지원하고, 대학교육의 질적 혁신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과는 5월 중 나올 예정이다.

군산대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교육혁신을 위한 대폭적인 학사구조 개편 및 주요 사업 추진 설명회를 학생 및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하며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군산지역 국회의원, 군산시청, 군산시의회 등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지역사회와 공감대 및 공조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부의장은 “지역의 핵심 싱크탱크로서 군산대가 지역발전을 이끄는 주된 동력임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군산대가 명실상부한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추진력이 될 수 있도록, 군산시와의 공동협력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장호 총장임용후보자는 “지역대학과 지역사회는 1인3각 경기를 하는 파트너로서, 대학이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가시적인 것 이상이고, 지역사회 역시 대학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상생관계”라며,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충분한 성찰을 통해 대학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