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영웅 쌍천 이영춘 박사의 일생을 음악과 무용을 가미한 창작 가무극으로 담아낸 ‘예방의학의 선구자 쌍천 이영춘 박사’공연이 오는 25일 토요일 저녁 7시 군산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예총 군산지회(회장 황대욱)가 지역을 빛낸 위인을 예술공연을 통해 재조명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긍지를 심어주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위인전 기획공연의 일환이다.
공연은 일제강점기 비참하게 살아가는 가난한 농민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덧없이 죽어가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의료구제사업에 헌신하는 쌍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담아냈다.
40여명의 출연진과 연출진 등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연극과 성악, 무용이 혼합돼 희노애락이 담긴 고인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특히 연희 전문에서 의학을 전공하며 선배 김명신의 영향으로 기독교 신앙에 입문해 평생 이에 입각한 인술을 펼치는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애민정신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군산예총 황대욱 회장은 “매년 쌍천 선생님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77년의 일대기를 총 망라하고 생생하게 재현해 무대에 올리는 공연은 이번 군산예총 기획공연이 처음”이라며 “내년은 쌍천 탄생 120주년의 해로 이번 공연이 시사 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 ”고 전했다 .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