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 김정훈 화가의 <도아, 그리고> 공연이 7월 6일 저녁 6시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화가인데 전시회가 아니고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그런 의미에서 특별하다.
갤러리의 그림을 전시장 벽에 거는 것이 아닌 무대 위로 올려 다양한 퍼포먼스와 융합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도아 김정훈 화가의 작품은 무대 배경이 되고 무대에서는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을 기획한 백윤정 총감독은 “멈추어 있는 갤러리가 아닌 작품들과 융화하며 무대의 일부가 되어 살아있는 작품이 될 뿐 아니라 갤러리 본연의 역할 또한 놓치지 않도록 무대가 전환 되며 작품이 바뀔 때마다 진행자의 작품 설명과 해설이 덧붙여져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 의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특히 공연은 발달장애인 화가 김정훈 작가의 작품을 매개로 장애인, 비장애인 아티스트들이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선보인다. 사실 예술 안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은 없다. 예술이 갖는 무한한 포용과 잠재력을 통해 예술인이라는 한 단어로 결합하고 소통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군산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 뮤지컬단이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을 뮤지컬 형식으로 전해주고, 자윤 신난타 팀이 ‘한잔해’와 ‘쿵따리샤바라’를, 전하리·김은아 연주자가 포핸즈로 ‘Benny Goodman'과 ‘Sing, Sing, Sing'을 연주한다.
성유하 양이 맑고 꾸밈없는 목소리로 포커혼타스의 주제곡 ‘바람의 빛깔’을 부르며, 첼리스트 백윤정과 피아니스트 윤미경이 샤티의 ‘당신을 원해요’, 포레의 로망스를 연주한다.
최근 피아노를 배웠으며 이번 무대를 위해 용기를 낸 김은아 연주자와 그녀의 발달장애인 아들이 ‘개똥벌레’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