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대규모 문화행사에 원도심 밤거리가 북적였다.

오랜만의 대면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했고, 자녀들에게 1년에 한 번 오후 6시 이후 문을 여는 문화재를 보여주기 위한 가족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군산야행 관람객은 약 5만 7000여 명이다. 문화재 답사 온라인 예약의 경우 조기에 접수 완료됐고, 현장 접수를 포함해 1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문화재 만들기 체험의 경우 7시 이전에 11시까지 체험예약이 마감됐다. 

‘야외 문화재교실’, ‘샌드아트로 그려보는 문화재’, ‘문화재 만들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들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원도심 내 문화재들이 ‘살아 숨쉬는 문화재’로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원도심 내 상가와 연계한 야식 프로그램에는 원도심 내 62개 상가들이 참가했고, 그 중 52개 상가가 밤 11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했다.   

체험 프로그램 '샌드아트로 그려보는 문화재'가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시 관계자는“군산문화재야행은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야간 행사로 자리잡았다”며“내년에도 군산의 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군산문화재야행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롭게 시도해 군산의 문화재의 가치를 계속 이어나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