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가 호남 최초 선교사 ‘전킨 선교사 사진전’을 연말까지 대학 본부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019년 설립된 전킨기념사업회 주최로 이뤄졌으며, 전킨 선교사와 구한말 당시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 100여 점이 선을 보인다. 

9일 오전에는 이장호 총장 등 주요 보직자와 전킨기념사업회 이사장 장철희 목사 등 전킨기념사업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진전 오픈식이 열렸다. 

이장호 총장은 축사에서  “전킨 선교사의 삶은 종교적 의미를 떠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감동적인 사례로, 그의 활동상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선한 영향력이 멀리까지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킨 선교사는 호남지역 최초의 선교사로 1895년 군산에 도착해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다. 1908년 43세 젊은 나이에 급성 폐렴과 장티푸스로 세상을 떠났지만, 짧은 일생 동안 선교 뿐 아니라 멜볼딘여학교·영명학교·군산예수병원·고아원 설립 등 교육과 의료 사업 등에도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특히 전킨 선교사는 “제가 죽으면 군산 궁멀(현 구암동)에 묻어 주십시오”라고 말할 정도로 군산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