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일고등학교(교장 임영근)는 9일 모교 출신 소재준 군산문화장학재단 이사장(20회 졸업)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이날 명사 특강에서 소 이사장은 ‘좋은 인성을 키우고 준비하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전 군산상고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소 이사장은 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주)경성고무 평사원으로 입사해 1978년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1988년 (주)선화제화를 설립하고, 1991년 중국 장쑤성 진출해 중국 (주)선화제화 설립하는 등 왕성한 경영활동으로 현지 주민 2,200여 명을 고용해 운동화·가죽화 등 350만 켤레를 생산, 연간 4,000만 불의 수출 실적 올려 ‘신발왕’으로 통했다.

특히, 소 이사장은 선화제화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다양한 일화를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소 이사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대기업이나 좋아 보이는 기업만이 아닌, 중소기업 취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라”며, “모든 업무를 습득할 기회가 생겨 훗날 창업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러분이 군산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역전의 명수처럼 불굴의 의지로 좋은 인성을 키우고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나 자신을 일궈나간다면 언젠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원하는 바에 도달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내일을 위해 도전하는 군산 상일고 후배들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영근 교장은 “학창 시절부터 신발왕 성공신화까지 다양한 경험으로 지역 발전과 경제에 기여 등 헌신과 봉사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의미가 크다”라며, “이러한 경험과 살아왔던 노력 등이 학생들에게 꿈과 학업의 정진, 그리고 다양한 삶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재준 이사장은 특강에 앞서 역전의 명수 상일고 야구부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