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모제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농장지주의 과도한 소작료 요구 등에 맞서 싸운 옥구농민 항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드높이고자 매년 거행되고 있다.

이날 추모제는 1부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되며, 1부 행사는 식전행사로 호남우도농악보존회의 농악공연에 이어 봉제선언, 첨례자 재배, 초헌례, 예축,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참례자 재배, 망료례, 종제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부 행사는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공다례, 헌화, 헌무, 헌시, 헌가, 대회사, 격려사, 추모사, 후손대표 인사가 이어진다.

특히, 드림콰이어와 군산여고 희망코러스 합창단이 ‘비목’과 ‘님이 오시는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상호 군산문화원장은 “군산문화원은 지난 2022년부터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행사’가 아닌 ‘옥구농민항일애국지사 추모제’로 모시고 있다”라며, “이번 추모제를 계기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발전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구농민 항일항쟁은 1927년 11월 이엽사 농장 일본인 지주의 75%라는 고율 소작료 요구 등 혹독한 착취와 폭압에 맞서 봉기한 우리나라 농민저항 운동사의 대표적인 항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