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국 연태, 스포츠 국제교류 활발

매년 상호 방문, 군산축구협회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

한정근 기자 / 2018-09-21 15:51:48

군산시와 중국 연태시가 활발한 스포츠 국제교류를 통해 양 시간 우호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2018 한·중(군산시·연대) 축구 교류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교류사업은 지난 2014년 군산시와 중국 연태시가 축구협회간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상호 방문사업을 통한 우정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연태 방문에는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임원, 선수, 김영란 시 체육진흥과장,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첫 날 현지 연태시의 열렬한 환영 속에 인민체육장 운동장에서 4천여 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연태시 연합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연합 대표팀은 군산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한 달 가량 합숙훈련을 비롯해 독일 감독을 영입하는 등 남다른 승부욕을 불태웠다.

실제로 이날 양 팀은 친선경기임에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결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군산 대표팀 에이스 이상태 선수는 현지에서도 프로출신 선수로서 수준높은 기량으로 관중들을 매료시키는 등 한국 축구의 위상을 확인시켜 줌과 동시에 현지 매체 인터뷰 등 톡톡한 유명세를 치렀다.

이와 함께 연태시는 군산 대표팀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식전공연에서부터 불꽃놀이까지 다양한 축하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연태시는 군산 대표팀이 식사에서부터 숙소에 이르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이처럼 양 시간 스포츠 교류사업은 이제는 민간 차원을 넘어 경제·문화 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장의 남다른 축구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년 상호방문을 통해 적지않은 노력과 예산이 소요되지만 군산과 연태시 간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단 한번도 거르지 않은 채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용희 회장은 “연태시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이제는 양 시간 교류를 통해 경제·문화로까지 활성화되고 있다”며, “강임준 시장님 또한 연태시 방문 당시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양 시간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