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소속 도현국 선수(오른쪽 세번째)가 제100회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군산시청 육상팀 소속 도현국 선수(23)가 전국체전 마라톤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한 도현국은 6일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9분30초 기록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도현국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경쟁을 벌였고, 막판 스퍼트를 통해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올해 도현국은 2시간20분대 기록을 유지해오다 2019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8분대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기 시합을 마친 도현국은 중국 고지대 하계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켰고, 부상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전국체전에 임한 결과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도현국은 제76회 대회에서 형재영 선수의 금메달에 이어 24년만에 전라북도 선수단에게 마라톤 부문 금메달을 안겼고, 군산시육상연맹 최초로 전국체전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같은 결실이 있기까지 군산시는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난해 취임한 강임준 시장은 자신의 관사를 선수단 숙소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군산시육상연맹(회장 문정구)은 군산은 물론 전북 마라톤 부흥을 위해 물심양면 성원을 보내왔다.
무엇보다 군산시청 육상팀은 창단 이래 매년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라는 메이저 대회가 홈 그라운드에서 개최됨에 따라 꾸준한 기량향상을 꾀해왔다.
특히 2011년까지 현역선수로 활동하다 2012년 군산시청 육상부 지도자로 부임한 서채원 감독은 부임 8년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게 됐다.
문정구 군산시육상연맹회장은 "이번 도현국 선수의 금메달은 전북 마라톤의 부활과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서채원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 수고했고,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준 강임준 시장과 군산시, 군산시의회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서채원 육상팀 지도감독은 "올해 타 시도 선수단의 전력분석을 통해 필승전략이 금메달 획득에 주효했던것 같다"라며,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내년 도쿄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