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전국대회 출격

고교야구 주말리그 17일 첫 승 사냥

한정근 기자 / 2021-04-15 10:53:03

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김태현)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올 시즌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국체전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군산상고는 올 시즌 절치부심 야구 명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칼날을 갈고 있다.

올 시즌 고교야구 전력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동계시즌 훈련량이 예년에 비해 부족한 각 팀으로선 전국무대에서 얼마만큼 제 기량을 발휘할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상고도 기대감과 우려감 속에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먼저 선수들의 기량은 최근 몇 년새 전력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운드의 안정된 전력 속에 기동성 있는 야구로 승부를 펼친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변방으로 전락했던 군산상고 야구부를 예전에 야구 명가로 끌어올린 석수철 감독의 지도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석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혹독한 훈련량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올 시즌 다크호스로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반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전감각 회복과 타선에 대한 부활은 올 시즌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상고는 최근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경험과 타 선수단 전력을 분석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석수철 감독은 “최근 몇 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선수단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주말리그도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고교야구 왕좌를 가리는 주말리그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주말리그는 전국 주말리그 권역별 구장에서 1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 23일까지 전반기, 5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는 후반기 일정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서울권, 서울·인천권, 경상권, 부산·제주권, 경기권, 경기·강원권, 대전·충청권, 전라권 등 총 84개교가 11개 권역으로 편성돼 전반기 280경기, 후반기 287경기를 소화한다.

군산상고는 인상, 광주진흥, 화순, 광남, 광주동성, 광주제일, 효천고와 함께 전라권역에 포함돼 있고 17일 낮 12시 함평구장에서 화순고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