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김태현)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청룡기 야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군산상고는 지난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밀성고를 접전 끝 7대4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2회초 1실점한 군산상고는 3회 들어 선두타자 이은기와 김범서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뒤이어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대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초 밀성고가 타석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승부의 추가 밀성고에게로 기울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군산상고는 7회말 연속 안타와 폭투로 인한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은기가 싹쓸이 2루타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16강에 진출한 군산상고는 당초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성남고와 8강전을 치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에 따른 대회가 잠정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