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철 청소년 야구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발탁

역대 최고 전력 금메달 정조준, 3회 대회 연속 선임 영예

한정근 기자 / 2021-08-03 10:12:05

“투수진을 비롯해 역대 최고 전력을 갖춘 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석수철 군산상고 야구부 지도감독이 제30회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에 발탁됐다.

이로서 석 감독은 지난 28회와 29회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국가대표 코치에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3회 연속 발탁은 군산상고 출신은 물론 전국 지도자 중에도 첫 사례로서 석 감독의 지도력을 다시금 인정받은 것이다.

세 번째로 국제무대를 밟게 된 석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두 차례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한 석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 전력을 볼 때 충분히 금메달을 자신했다.

마운드의 경우 덕수고 심준석(2년)를 비롯해 유신고 박영현 등이 버티고 있고, 유격수 위주로 구성된 빠른 야수진도 마운드의 어깨를 덜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대회부터는 투수진 운용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이유는 기존 9회 운영이 아닌 7회 운영으로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 팀들은 선발에서부터 중간 계투, 마무리 투수까지 효율적인 마운드 운용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석 감독은 오는 28일 국가대표팀 소집 전까지 필승 전략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아쉬움도 크다.

코칭스태프 중 유일하게 모교 선수를 이번 국가대표팀에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석수철 수석코치는 “최재호 감독님(강릉고)을 잘 보좌하고 선수들을 잘 아우러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수석코치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국민들한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석 감독은 군산상고에 대해서도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군산상고는 4년만에 전국체전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연기된 청룡기에서도 16강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2학년 전력을 감안할 때 내년 시즌 전국대회 4강 이상 성과도 가능할 전망이다.

석 수석코치는 “지난 3~4년간 성적부진에 따른 지도자로서 힘든 시기를 거쳐왔다”라며, “그때마다 묵묵히 성원해 준 학교와 총동창회, 야구협회,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