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박순호 선수(오른쪽)가 롤모델인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 선수(오른쪽 두번째)와 시상대에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민국 높이뛰기 기대주 군산대학교 육상부(지도감독 송공섭) 소속 박순호 선수가 실업선수들을 제치고 전국대회에서 입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대학·일반부 트랙·필드·경보 139종목에서 15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전을 펼쳤다.
높이뛰기 부문에 출전한 박 선수는 자신의 최고 기록인 2m15 보다 2cm 낮은 2m13으로 바를 넘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세계 랭킹 1위이자 박 선수의 롤모델인 우상혁 선수가 2m30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윤승현(울산광역시청) 선수가 2m22를 기록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학부와 실업부가 모두 참가한 대회로서 박 선수는 쟁쟁한 실업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송공섭 지도감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조홍관 체육학과장을 비롯한 학교측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박순호 선수는 대학 무대 최고의 기량을 갖춘 만큼 하반기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롤모델인 상혁이 형과 같은 시상대에 나란히 서게 돼 영광스러웠다”라며, “올해 4학년인만큼 졸업하기전까지 반드시 2m20을 넘어 모교에 큰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