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군산에서 훈련캠프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타이중에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영복 감독(충암고)을 비롯해 수석코치 문용수(율곡고 감독), 투수코치 김인철(청주고 감독), 야수코치 석수철(군산상일고 감독)을 선임했다.

또한, 각 포지션 별로는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 총 20명의 선수를 최종 엔트리로 선발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은 A조에 편성돼 대만, 멕시코, 푸에토리코, 호주, 체코와 예선라운드를 치르게 될 예정이다. 

B조는 미국, 일본, 베네주엘라, 파나마, 네덜란드, 스페인으로 편성됐다.

예선 라운드 상위 3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예선 라운드 상대전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2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이런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단은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간 대회 출전에 앞서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우승을 목표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캠프는 석수철 야수코치가 군산시와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문태환)에 협조를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월명야구장의 경우 그동안 초중고를 비롯해 대학선수권 대회 등을 치루면서 전국 감독들이 제일 선호하는 야구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기아 타이거즈가 제2 홈구장으로 사용할 정도로 우수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문태환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단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 기간 내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야구도시로서 위상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2015년 당시에도 월명야구장에서 대회 출전을 앞두고 강화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