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항만청이 해양수산발전기본법에 근거한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Sea Grant)'을 통해 지역 R&D사업을 시행한다.

12일 군산항만청은 "올 하반기에 새만금 시대를 대비한 비응항 활성화 및 장기 발전방안 연구(2년간, 1억원) 및 관내 해역별 해양생물 분포 연구(3년간, 2억원)라는 2가지의 현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ea Grant는 '바다에 대한 보조금'으로 국토해양부에서지역현안 발굴연구 및 연구결과의 기술이전·교육홍보·정보 제공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것으로 군산은 '호남 Sea Grant 사업단'이 주관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지역 R&D사업은 지난 6월27일 개최된 국토해양부 지정 '호남 Sea Grant 사업단'의 올해 제1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1차년도 사업분에 한해 확정된 사업들이다.

새만금 시대를 대비한 비응항 활성화 및 장기 발전방안 연구는 전남대학교에서 5000만원의 예산으로 ▲새만금 관광지역의 관문인 비응항의 역할 및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바다 위를 나는 선박인 위그선의 세계 최초 운영지 등과 연계한 해양관광 발전 방향 및 다기능어항인 비응항의 활용방안 ▲해상관광기지와 유통중심의 복합어항 기능 ▲새만금개발지역내의 대단위 다기능부지 조성에 따른 비응항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 방안 등에 대해 중점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관내 해역별, 도서별 해양생물 분포 연구는 목포해양대학교에서 5000만원의 예산으로 ▲전라북도 및 충남 서천군 장항읍 지역의 해양생물(물새, 동·식물, 대형 저서생물) 분포 등을 연구해 해역별, 도서별 해양생태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병주 군산지방해양항만청장은 "지역 R&D사업을 통해 새만금의 관문인 비응항의 발전방향 정립으로 비응항이 더욱 활성화될 뿐아니라 관내 해역별, 도서별 해양생태지도가 작성돼 해양관광 활성화 및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