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각종 현안이 차질을 빚어온 가운데 올해 새롭게 보직발령을 받은 시 국장들이 협업을 통한 현안업무 챙기기에 적극 나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 공직사회에 따르면 시 국장들은 올해부터 정례화 된 만남을 갖고 각 국별 현안과 주요 민원사항 등을 협의해 대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군산시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비롯해 새만금송전선로, 롯데아웃렛 입점 등 지역의 핵심 현안이 표류하면서 시청 조직 내 문제해결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대두돼 왔다.

일부 현안은 각 국별, 과별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조직이 제각각 가동되면서 업무처리에 엇박자가 발생함은 물론, 각 부서간에도 이질감이 팽배하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이로 인해 시청 조직 내 협업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안 마련이 지연되는 등 조직 운영 과정의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운영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 국장들이 정례화 된 만남을 갖고 현안 해결의 지혜를 모으는 등 협업에 나서자 공직사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국장들은 첫 모임을 갖고 국별 소통강화 및 협업시스템을 견고히 다지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군산시 당면 현안은 국 소관 업무 영역을 따지지 않고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시청 조직에서도 이러한 상위 직급의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모 사무관은 “조직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국장들이 소통행보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현안에 대한 지혜 도출은 물론, 산하 과장들까지도 협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산시 김진권 자치행정국장은 “그동안 지연돼온 현안들이 곧바로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국장들이 자주 모여 시정 전반에 대한 현안과 당면과제를 숙의하고 소통하면 조직 발전에 건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기 해소하고 군산발전을 위한 공직사회 의지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