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민간저가항공 취항을 준비중인 중부항공(주)에 1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안 개정에 착수했다.
오는 12월초 취항 목표를 수립한 중부항공은 당초 10억원 범위내에서 군산시의 자본금 투자가 가능하도록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시는 중부항공 자본금 투자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용역을 이달 하순까지 시행중이다.
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협약대로 1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할 계획이며, 10월중 시의회 의결을 거쳐 자본금을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역 민간항공에 자본금 출자를 골자로한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중부항공은 군산시 외에 울산광역시를 주요 거점으로 취항계획을 세우고, 울산시의 자본금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부항공 관계자는 “중부항공은 앞으로 군산을 거점으로 중국노선을 취항하고, 울산을 거점으로 일본 노선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울산시와 자본금 투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향후 자본금 투자 등에 대한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의원들의 심의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중부항공이 도입예정인 3대의 기종 가운데 2대는 구매, 1대는 리스 후 구매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주주가 확정되면 조만간 건교부에 부정기항공 운송등록신청을 할 예정이며, 12월초 본격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자본금 확보가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