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부실·불법이 의심되는 관내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2월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 동안 관내 전문건설업체 중 기술인력 미달 및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업체 61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대상 61곳의 업체를 유형별로 보면 업체별 법정기술인수가 건설협회에서 산출한 기술인수에 미달한 업체 47개소를 비롯해 최근 3년간 무실적 및 3회 이상 소재지 변경업체, 최근 3년간 동일 대표자가 3회 이상 반복적으로 건설업을 등록한 업체 등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곳이다.

이를 위해 시는 2월 한 달간 해당 업체들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후 3월 중 서류심사, 4월 중 현장출장 등을 거쳐 부실 내지는 불법 업체를 최종 판단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근거해 이뤄지는 것으로 최종 부실·불법업체로 결정되는 업체들은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록말소 등의 행정처분을 단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군산지역에는 총 498개 업체, 733개 업종의 전문건설업체가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