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공노조 송철(앞줄 우측에서 네번째)위원장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공노조 기자회견에서 공무원 보수 정액인상을 촉구했다.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철)을 비롯한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전국공무원노조 전북본부는 22일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와 고물가 속에도 공무원들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했다며 보수 정액인상을 요구했다.공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고물가 등 각종 이유로 정부가 공무원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한 것을 반영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실질소득 감소분 누적치와 2023년도 소비자물가 전망치(2.5%)를 고려해 내년도 전체 공무원 보수를 37만7,000원(9.9%) 정액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액급식비와 6급 이하 직급보조비를 각각 8만원‧3만5천원씩 인상하고,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의 산정 방식을 민간수준으로 개정해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에 나설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송철 군산시공노조 위원장은 “2022년 소비자물가는 5.1% 인상되고, 2023년에도 4~5%를 넘나들고 있는데 올해 공무원 보수는 고작 1.7% 인상되어 사실상 실질임금 삭감으로 인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민간기업 100인 사업장 대비 공무원 보수는 2022년 기준 82.3%까지 하락하여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는데, 이는 민간 노동자가 100만 원을 받을 때 공무원은 82만3천 원을 받는 것이다"라며, ”2024년 공무원 보수를 37만 7천원 정액 인상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 노동자들의 요구는 특별하지 않고,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는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며, 밥은 제대로 먹고살 수 있도록 떠나는 공직사회를 막아 달라는 절실한 생존요구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노총은 이번 공무원 보수 인상안에 대해 7월까지 대국민 홍보전을 진행하고, 내달 14일 조합원 1,000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 7월 8일 조합원 10,000명이 참여하는 총력 투쟁을 전개하는 등 정부에 요구안 수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