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이 14일 반부패, 청렴도 향상을 위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군산시가 4년 연속 청렴도 하위권 오명을 씻기 위해 올해 다양한 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군산시의 청렴도 향상 대책에 따르면 기존 백화점식 정책 추진에서 벗어나 취약분야를 대상으로 확실한 ‘핀셋형’ 시책 추진으로 직원들 뇌리에 새겨지는 시책 발굴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청렴지킴이 지정 및 1부서 1청렴 시책을 추진해 기존 감사부서 중심의 청렴 추진 체계를 관·과·소장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
77개 관관소 및 읍면동 주무계장으로 구성된 청렴지킴이는 각 부서 맞춤형 청렴시책 발굴은 물론, 감사부서 협조를 통한 청렴시책 전파 등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고위직이 앞장서 경직된 조직문화와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청렴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청렴도 향상을 견인하는 ‘고위공직자 청렴 릴레이 캠페인’을 새롭게 전개한다.
강임준 시장 이하 전 직원이 함께하는 청렴 결의대회 행사를 추진해 민선8기 시장 공약사항인 임기 내 청렴도 1등급 달성 이행의 발판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3년 내부청렴도 설문조사 결과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항목이 연고주의에 의한 특혜 항목에 이어 두 번째 취약점으로 지적됨에 따라 퇴직을 앞둔 공무원에게 윤리제도 안내 및 퇴직자 윤리서약서 등을 받아 청렴한 군산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생애주기별, 부패 방지 청렴교육을 실시해 일상 속 자연스러운 청렴 조직문화를 견인하기로 했다.
특히, 2024년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6%가 ‘내부고발제도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 49.9%는 ‘부패사건에 대한 신고의향 없음’이라고 응답함에 따라 높은 부패경험률에 비해 낮은 신고의식이 문제라고 판단해 6월 중 익명신고시스템 모의 신고훈련 및 7월 중 부패행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6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개인별 청렴수준을 진단해 관리자로서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6급 이상 공직자 384명으로 대상으로 개인별 청렴도 측정을 계속 실시한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조성 및 비공무원 공정채용 기준을 엄수해 채용 과정의 투명성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외부 인사 청탁, 외압 등에 대한 철저한 통제 및 배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합리적 인사기준 마련 및 전 직원 공유, 승진임용기준 등 사전공개, 인사위원회 기능강화, 7급 이하 2년간 전보제한 원칙 준수, 부서장 추천제 및 희망보직제 운영, 인사고충 상담 창구 활성화, 6급 공무원 계장 보직부여 순위 명부 작성 및 보직 회수제도 운영, 상하반기 정기인사 후 만족도 조사 실시, 군산시 비공무원 공정채용 기준 시행 및 홍보 등의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공사현장의 공무원 비위 사전 차단을 위해 계약금액 2억원 이상 공사중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이 시공사 및 감리단 등을 방문해 금품, 향응, 편의 요구 및 갑질 등 공직 부패행위 여부를 확인함은 물론, 군산시익명신고시스템 ‘레드휘슬’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고위공직자 솔선수범과 함께 지속적인 청렴 및 반부패 생활화 등을 통해 청렴한 군산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공직사회와 지역 사회에 청렴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