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기업의 새만금 일대 자본투자 협의가 활발해지면서 시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당수 타 지역과 달리 군산지역은 기업 유치와 새만금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인구가 증가하고 외국계 자본의 투자관심이 집중되는 등 곳곳에서 지역경제 회복 기미가 감지돼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올해 말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 도로개통을 앞두고 새만금 관문인 비응도에 사우디 S&C사가 36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고층 47층 규모의 호텔 및 컨벤션을 건립하기로 군산시 등과 투자지원 협약 및 부지매매 가계약을 25일 체결했다.

이번에는 미국의 해양리조트 전문 기업인 패더럴 사가 천혜의 비경을 갖춘 고군산 군도에 관광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새만금군산경자청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자청 등에 따르면 패더럴 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 될 고군산군도 신시도에 1단계로 3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호텔, 콘도, 수산시장 등을 짓는 계획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경자청은 패더럴 사와 실무적인 협의가 거의 완료단계인 만큼 최종 의견일치가 이뤄질 경우  빠르면 7월중순 경 투자협약 등 가시적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협약이 성사될 경우 미국 패더럴 사는 부지매입 현장 조사를 비롯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고군산 관광지 개발의 첫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네덜란드의 관광시설 개발업체인 Redema Group 사장단 3명이 지난 17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내 관광시설 투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새만금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Redema Group은 8개의 자회사로 구성된 관광개발 투자회사로서 유럽지역에 쇼핑센터, 호텔, 레저단지, 리조트, 아파트 등 11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하였고, 현재 21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어서 새만금군산경자구역 관광시설 투자가 이뤄질 지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원 김모(34)씨는 “지구촌 금융위기 등으로 아직도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새만금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맞물려 외국계 자본의 군산지역 유치가 가시화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신중을 기해 외국자본 유치에 성공하면 군산의 지역경쟁력 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