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정자 · 오정애 이사

옥산농협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시된 제 49기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 6명의 이사 가운데 2명의 여성이사가 탄생했다.

6명을 뽑은 이번 이사 선거에는 남성 9명과 여성 2명 등 11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농협 직원 출신의 김정자(63) 씨와 농가주부모임 전 회장을 지낸 오정애(51)씨가 나란히 남성들을 제치고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옥산농협의 여성 이사 배출은 이사 선거에 여성후보가 첫 출마해 2명 모두 당선됐다는 기록과 함께 군산지역 농협 사상 첫 여성이사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농협관계자는 “옥산농협은 1082명의 조합원 가운데 40%인 443명이 여성조합원 이다”면서 “증가추세인 여성조합원의 권익신장에 맞게 여성이사 2명이 배출돼 앞으로 농협의 각 사업추진과정에서 여성들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고,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업무챙기가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는 김정자, 오정애 이사는 “첫 여성 이사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뜻을 최대한 수렴해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조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