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식도동에 전북도내 최대 규모의 민자호텔 건립(본지 11월29일자 보도)을 위해 사업시행자 공고를 하는 등 절차이행에 본격 착수했다.

군산시의 최근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식도동 814-5번지 새만금 산업전시관 부지 9917㎡에 170실 규모 이상의 특2급 호텔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부지매입 예정가는 39억원대이고, 호텔건립 사업비는 약 200억원에 달한다.

시는 오는 22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고 있으며, 부지만 매입한 후 미착공 또는 전매행위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호텔 준공기간을 오는 2013년 6월30일로 못 박은 것이 이번 공고의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는 비응도에 추진해온 사우디 그룹의 초고층 호텔 건립이 최근 무산설 등에 휘말리자 군산시 당국이 오식도동 호텔의 사전 조기착공 등을 유도하기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건립될 호텔은 커피숍과 연회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되며, 호텔 신축부지 바로 인근에는 컨벤션센터와 회의실 등을 두루 갖춘 연면적 8500㎡ 지상 2층 규모의 새만금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국내외 전문 업계의 문의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축 예정인 민자호텔의 숙박비는 10만원 이하 중저가로 운영되는 방안이 유력하며, 비즈니스 목적의 기업체 방문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인근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중저가 호텔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이 준공되면 숙박난과 기업활동 편의증진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식도동 숙박시설 사업시행자 선정은 오는 22일까지 입찰참가신청 및 사업제안서 접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 및 계약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