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유치를 계기로 일기 시작한 과학관련 연구소 유치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군산을 대변할 수 있는 과학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과학연구소는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를 비롯해 그린건설기계종합기술지원 연구소, 미래그린상용차부품개발 연구소, 과학연구단지이다.

이러한 연구소들은  단순히 연구기능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될 기업들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성격을 갖는 것들이다.

그린건설기계종합기술지원 연구소와 미래그린상용차부품개발 연구소는 건설기계와 상용차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국책사업이다.

과학연구단지는 새만금 내부개발 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 확정된 국가사업으로 입주 예정인 연구시설만 15개 이다.

군산시는 연구소 유치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기술력의 급신장으로 기업유치는 물론 군산의 위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지원인맥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즉 중앙정부나 각 연구소들을 상대로 군산을 대변할 인맥이 마땅치 않다는 것.

군산은 그동안  규모 있는 기업 부재와 과학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과학연구소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군산시가 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으로 과학관련 사업을 전개한 것은 지난 2007년 국립중앙과학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부터 이다.

이때부터 융·복합플라즈마 연구소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유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학사업에 대한 연륜이 짧다 보니 사업유치와 추진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 그리고 인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엄문정 시의원은 “새만금 개발이 성공여부는 결국 얼마나 좋은 기업을 유치하느냐? 에 따라 결정난다”고 지적하고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소 등 과학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특히 과학연구단지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군산을 대변할 과학자들을 많이 확보해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과학연구단지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총론적인 시각에서 사업계획을 짜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는 것.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과학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과학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조만감 여론을 수렴해 과학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소는 플라즈마 응용기술 실용화를 연구하는 곳으로  군장산업단지에 약 130억원을 투입하여 총부지 61,600㎡ 규모에 본관동, 응용연구동 등 4개동과  녹지광장, 파고라 등 휴식공간이 ‘11년 8월까지 완공예정이다.

그린건설기계종합기술지원 연구소는 군장국가산업단지 부지 1만5,000㎡에 건설기계 종합시험설비, 품질인증 등을 하는 연구소로 2014년가지 준공할 계획이다.

미래그린상용차부품개발 연구소는 새만금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2공구에 들어서는 것으로 10만평 이상의 부지에 상용차에 필요한 고효율·고기능 부품 등 4개 분야 연구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 장비 및 연구센터 그리고 상용차용 복합주행성능 실증기반구축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총 사업비는 2,300억 규모이며 이중 국비가 1,530억 지방비 450억 민자유치가 450억이다.

새만금 과학연구단지는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 확정된 국가사업으로 군산공항 인근(새만금 유보지 2,300ha(약 6백90만평)에 연구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입주계획에 포함된 연구시설만 원자력 실증연구시설,항공우주연구시헙소 등 15개 연구소이다. 조성기간은 1단계가 2015년부터 2020년, 2단계는 2021년 이후며 주관부서는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