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는 '워커힐' 이었는데 언제 '위커힐'로 바뀌었나요?”
그동안 워커힐 호텔로 영업해온 군산 성산면의 한 호텔이 최근 '위커힐' 호텔로 명칭이 바뀌면서 오가는 시민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군산시와 호텔 측에 따르면 2004년 11월부터 워커힐(walkerhill)로 영업해온 이 호텔은 지난 11일 호텔 명칭을 위커힐(weekerhill)로 바꿔 군산시에 관광숙박업 변경등록을 마쳤다.
그렇다면 2년여동안 워커힐이라는 호텔 이름으로 충분한 인지도를 지닌 이 호텔은 왜 새로운 이름으로 바꿨을까?
다름아닌 똑 같은 이름의 서울소재 유명 호텔에서 “왜 같은 이름을 사용하느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동일 이름의 호텔이 서울과 지방에 나란히 운영되는 것에 대해 먼저 상호를 사용한 서울 측에서 항의(?)를 해오자 군산의 워커힐호텔 측도 고심 끝에 이름을 '위커힐'로 변경한 것.
호텔 측은 지난 11일 명칭 변경등록을 마치고, 호텔 메인 간판의 명칭까지 다 바꾼 상태지만, 아직도 이를 유심히 본 시민들은 “혹시 간판에 오자 난게 아니냐?”며 아리송해 하는 분위기다.
호텔 관계자는 “서울 측에서 이의제기를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명칭을 '위커힐'로 바꿨는데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워커힐'로 알고 있어 전화받을 때나 안내할 때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