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조직개편 과정에서 신설 예정인 인재양성과, 투자항만과, 관광진흥과, 공보담당관 자리를 누가 맡을 지 공무원 조직의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부서는 단순한 사무관급 보직을 넘어 과거 공기업 사장으로 재직하며 조직운영 철학을 키워온 문동신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신설 내지는 기능이 확충되는 만큼 타 부서에 비해 문시장의 의중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발전, 군산항 경쟁력강화, 관광기반 확충 등은 문시장이 평소 군산발전을 위해 비중있게 강조해온 데다 조직개편 과정에서도 6급 담당제(계장급)가 아닌 5급 사무관급(과장급) ‘과’ 를 신설할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는 부서다.
이런 맥락에서 이들 부서는 민선4기 군산시장의 역점사업을 맡아 처리하는 사실상 프로젝트팀의 성격을 갖게되므로 과장직 인선과정에서 업무처리능력, 성실성 등을 두루 평가한 후 문시장이 직접 적임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인사부서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현재 공직사회는 최근의 국장급 승진인사 결과를 비롯 문시장이 평소 발탁인사 필요성을 강조해온 점을 들어 서열위주 인사보다는 발탁인사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문시장이 그동안 일부 과장들의 업무처리능력에 대해 다소 불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여온 상황에서 이들 부서 만큼은 순환 차원이 아닌 문심(文心)이 가득 실린 인사를 단행할 것 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인재양성, 투자항만, 관광진흥, 공보담당관직 발탁은 취임이후 7개월 동안 최고 인사권자로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정표(?)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이들 보직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인사부서 관계자는 "시장님이 이들 부서 인선을 놓고 많이 고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심한 검증을 거쳐 인선되는 만큼 책임과 함께 공무원들의 부러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