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 새만금방조제가 고등어 낚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많은 낚시객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높아 유관기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비응항 일대 주민 및 낚시 애호가들에 따르면 최근 비응항 등 새만금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고등어 낚시가 잘된다는 입소문을 듣고 평일 약 100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300 여 명의 낚시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넘이 휴게소 등에 주차를 하고 방조제를 넘어 낚시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다.

한 낚시객은 “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약 15㎝ 가량의 고등어가 다량으로 잡히면서 낚시객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낚시어선들도 주꾸미 대신에 고등어 포획에 나설 정도로 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상이 고등어 잡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상에 낚시객들이 몰리면서 실족 등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상당수 낚시객들이 방조제 인근 해상에 시설된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를 딛고 낚시를 하다보니 실족으로 인한 인명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다.

낚시객 김모 씨는 “고등어 잡이 소문을 듣고 방조제를 찾고는 있으나 언제든지 발을 잘못 디뎌 실족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에 낚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 등을 막기 위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새만금 방조제에서 실족사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농어촌공사 등 방조제 관리기관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계도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한편, 새만금 방조제에서는 지난해 9월 바다낚시를 하던 50대가 일명 삼발이에 빠져 숨지면서 낚시객 안전사고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