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과소동 통폐합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군산지역 도심 과소동 통폐합이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자부는 7일 전국의 과소동 통폐합 기준으로 인구 1만명 미만, 면적 3㎢ 미만인 지역을 대상으로 인접동과 통폐합 하되, 통폐합 후 적정인구는 2만명~2만5천명이 되도록 제시했다.

이러한 행자부 기준에 따를 경우 군산지역에서 5월말 현재 인구 1만명 미만의 통폐합 대상 도심동은 모두 11개소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군산지역 1만명 미만 동은 해신동(4799명), 월명동(5368명), 오룡동(3572명), 삼학동(5642명), 선양동(3241명), 중앙동(5212명), 중미동(5055명), 흥남동(6059명), 경암동(9972명), 구암동(6780명), 개정동(3923명)이 통폐합 대상동에 포함된다.

군산시는 이미 지난해말 조직진단 과정에서 과소동 통폐합 필요성이 제시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통폐합안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따라 신흥동과 금동을 월명동에 통합하고, 오룡동+삼학동, 선양동+월명동(선양동+중앙동), 중미동+흥남동, 경암동+구암동, 개정동+개정면 통합안 등 다양한 방안을 시 자체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구수 3만5천여명의 과대동인 나운3동은 미룡동으로 분동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도심동 통합의 경우 중선거구제 하에서 시의원 상호간의 미묘한 이해득실이 엇갈리는데다 통폐합 대상동이 가뜩이나 공동화 현상으로 피해의식을 느끼고 있는 원도심 지역이라는 점, 도의원 선거구 조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 등의 난제가 산적해 있어 추진과정의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과소동 통폐합을 검토중이긴 하지만 의회협의를 비롯한 관련 절차가 많기 때문에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도심동 통폐합이 완료되면 현재 19개동이 14개동으로 5개정도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