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도시재생사업지구 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근대건축물 보전·정비사업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총 93건이 접수돼 주민들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근대건축물 보전정비 지원사업이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구 내 근대건축물의 노후화 및 소유 주민들의 고령화에 따른 경제부담을 해소하며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건축물의 원형적 가치를 최대한 존중한 리모델링을 통해 근대역사 경관을 회복하고 시대별 건축자산을 보전하고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원도심 내 근대건축물은 2007년 조사된 172건에서 정비완료된 19건과 멸실 등 39건을 제외하고 추가로 발굴된 54건을 포함해 총 169건으로 이번 사업의 대상은 1900년대 초부터 1962년 건축법이 제정되기 이전의 이들 근대건축물과 1960년 이후 각 시대별 건축물의 특성을 담긴 일반건축물이다.

사업비 지원 조건에 50%의 자부담 지불 부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신청자가 몰린 것은 그만큼 건축물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는 평이다.

단 올해 책정된 예산이 10억 원에 불과해 군산시는 신청된 93건 중 1인당 다수 신청된 건수를 제외하고 총 85건에 대해 정량적 평가를 실시했으며 총 20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중 근대건축물은 19건으로 최대 5,000만 원(근대건축물)까지 지원되며, 일반건축물 1건은 최대 3,000만 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시가 자체 구성한 건축사 풀에 소속된 건축사 5명을 건축주들이 각각 선정해서 기본설계 후 원형성 회복을 위한 철거공사,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초 및 구조체 개보수,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른 외부 수선 등 리모델링을 실시해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다”며 “내년에도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