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하는 원도심 상권···획기적 대안 필요

영동·영화동·평화동 등 폐업 증가, 상권 새판짜기 등 체질개선 시급

보행자 중심 환경 조성, 상인 자구노력 뒷받침돼야

한정근 기자 / 2017-02-13 11:03:12

군산이 2017년 한해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 나서는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수요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발맞춰 원도심 일대 다양한 업종의 상권이 입점했지만 현재 곳곳에 임대문의가 나부끼는 등 상권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원도심 일대 상권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개선 방안 등에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빛바랜 청사진, 현실은 ‘임대’

군산 원도심은 주말이면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진포해양테마공원, 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 동국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관람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올해에는 군산-전주-부안-고창을 잇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군산은 근대역사문화지구 조성을 계기로 관광도시로서 도약하고 있으며, 200억이 투자되는 도시재생사업을 비롯 근대문화마을 조성 등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관광객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접한 상권이 몰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례로 과거 군산을 대표하던 영동상가의 경우 전체 상가 중 30% 가량이 폐업한 상태다.

현재 영동상가는 한 점포 건너 한 점포에 임대문의가 붙어 있을 정도로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고, 기존 점포들 또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은 인근 평화동과 영화동 등 원도심 일대 상가들도 마찬가지.

원도심 일대 상권은 의류상가를 비롯해 음식점, 커피숍 등이 난립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인구 이동에 따른 상권 변화, 우후죽순 입점에 따른 자체 경쟁력 저하로 힘을 잃어 가고 있다.

더욱이 내년 롯데아웃렛 입점시 의류상가 등은 그야말로 도미노 폐업이 우려되고 있어 원도심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땜질식 예산 ‘NO', 공모 등 통한 체질개선 시급

그동안 원도심 일대 상권을 위한 다양한 개선사업이 추진됐지만 땜질식 예산에 따른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월명동 일대 간판정비사업, 영동상가 특화거리 사업 등이 수억원의 예산이 투자됐지만 시민들로부터 혈세낭비라는 따가운 시선만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과 상인들은 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한 대대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의 땜질식 예산만으로 향후 원도심 상권 몰락을 막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에서는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앞다투어 공모사업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도심 개발사업의 성공사례로 ▲부산시 진구 서면 특화거리를 손꼽고 있다.

인구 358만명이 거주하는 서면은 과거 부산을 대표하는 중심상권이었지만 해운대나 광안리 등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 조성사업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젊음의 거리’, ‘음식의 거리’, ‘학원거리’ 등 각 지역에 맞는 특색에 맞는 골목길을 개발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서면은 현재 부산여행의 필수여행 코스로 손꼽힐 정도로 선호받고 있다.

군산도 항구도시와 근대문화 컨텐츠를 접목한 특화거리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항구도시로서 다양한 해산물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맛의 거리를 비롯해 이색적인 문화공간 등을 조성해 군산만의 차별화된 컨텐츠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상인들의 자구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관광객들의 소비 유발을 위해선 보행환경 조성이 필수로서 이를 위해선 원도심 일대 일방통행 지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영동상가 한 업주는 “군산은 관광객 300만을 내다볼 정도로 관광도시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지역상권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종전환을 통해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특화거리를 조성해 연인과 가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찾고자 하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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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 2017-02-17 10:34:21

시청 공무원들을 타지역이 아닌 토종 군산사람들로만 구성된다면 좀더 현실성있고 적극적인 정책들이 나올것이다
익산 전주등 타지역사람들이 시청에 많다보니 군산에 대해 지리도 잘 모르고 애정도 없고 걍 1~2년 근무하다 떠나면 된다는 식이다.
이들한테 뭘 바라겠나?

지나가는 시민 2017-02-16 20:11:30

무엇보다 거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지나가는,,스쳐가는 관광객보다는 근처에 월명공원,군산항,금강하구둑 바라보는 좋은 입주조건에 사람이 거주하는 아파트 특히 젊은세대를 위한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줘야한다고 봅니다..먼 미래에 쌀농사 지을 논땅이 없어 걱정하지말고 미장지구등 논에 아파트 그만 세우고 구도심 빈땅에 아파트를 세운다면 자연스레 해결되리라고 봅니다..젊은세대들 신혼집 마련도 직장구하기도 어려운시대이니 일자리창출위한노력은 기본 이겠지요..

내년 2017-02-14 18:36:57

6월4일 지나서 새로운 시장으로 바뀌면 다 해결 된다 ..

백토 2017-02-14 17:51:47

왜 내 세금으로 상인들 도와주는 지 모르겠다. 그들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다 돈 많은 건물주들인데 왜 왜 왜 그들보다 10배 100배나 가난한 내가 그들을 돕기 위해 세금을 내야 하는 가
그냥 냅둬라 구도심 생길 때마다 다 돈 보태서 살려야 하나
자연적인 이치를 뭘 어거지로 돈 발르려고 하는지 참
영동 건물주들 다 그거 없어도 월세 없어도 돈 많은 인간들이니 나보다 낫다

문똥신 2017-02-14 13:19:48

시청 바부에게 고함 바부들아 이젠 제조 업으로 승부내는 시대는 지났어 ??관광업 좋지 하지만 너그들 바부들이 은파등 난개발로 망가뜨려 엄청난 관광 자원 망쳐 놨어 이 식충들아

군산바부 2017-02-14 13:14:52

아무런 철학과 비젼이 없는 사람이 시장이되고 공무원이 돼서 적당이 일하고 시민들이 낸혈세로 월급 받아먹고 ..군산시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아이디어 내는것 한번 못봤어요 그냥 혈세 축내는 개돼지들입니다

시민7 2017-02-14 12:59:45

옷은 시민들이 사는 것이지 관광객이 놀러와서 사는 것이 아니죠. 생활권 자체가 구도심에서 나운동으로 나운동에서 수송동으로 이전했는데 인구가 특출나게 늘지 않은 상황에 당연한 이치 아닌가 생각됩니다.
구도심 살리려면요? 관광객 유치에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일자리 확보에 혈안이 되야죠. 일자리 늘어서 군산 사는 사람 늘고 군산 인구 늘면 구도심이나 나운동 자연스레 살아납니다.
예전에는 이런저런 기업 유치한다고 노력하는 모습 많이 보여줬는데 요즘은 기업 유치는 내팽기고 관광사업만 올인이네요.
관광 사업 극소수의 시민만 돈 버는 구조 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에도 한계가 있어서 몇년 내에 쫑날 사업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여행지 고정되어 있습니다. 도시 여행이 몇년세 트렌드긴 한데 언제까지 유행할 거라 생각하나요.
제발 빨리 정신 차려서 기업 유치에 힘써주세요.

다어렵워 2017-02-14 10:05:49

자영업이든,회사원이든 다 힘들다...
징징대지말고.열심히살든가..디지든가하자

은파주변 2017-02-14 09:20:22

원도심만 걱정할일이 아닙니다.
나운동 시민회관 주변상가들 보세요.
대로변 상가들이 폐업하고 임대로 비어 있는지 오래 되었습니다.

공공기관유치운동 2017-02-13 23:56:32

새만금개발청과 군산과 전북에 아예 없는 해양수산 공공기관들을 싸그리 색출해서 유치하고 또한 보존가치가 있는 근현대건물 관광자원으로 활용은 물론 전통문화재 색출.복원하여 원.구도심을 살찌게 하면 되잖은가?

그리고 재개발하여 일부분이나 대부분은 디지털산업 즉, 게임.문화산업단지를 만들어 굴뚝없는 일자리 창출해 인구를 늘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