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국가예산이 정부 각 부처에서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가운데 군산지역 국가예산은 292건에 총 8051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군산시가 건의한 국가예산 300건 1조 969억원에 비해 2918억원 적고, 2017년도 같은 시기 부처반영액 8348억원 보다 297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내년 국가예산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방침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 구축 4억7000만원 ▲내항전망타워 조성사업 5억원 ▲군산~어청도 항로 노후여객선 대체건조 38억원 등의 신규사업이 첫 반영된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군산시가 근대문화 관광에서 해양관광으로 관광광역화를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원도심 관광 랜드마크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내항 전망타워 건립 예산 신규반영은 값진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시설계비 7억원을 요구한 신시도 자연휴양림 사업은 부처 반영은 안됐으나 사업부지 내 분수림 민원해결 등 사업 공감대가 확산돼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반영 가능성이 열려 있어 주목된다. 

부처 반영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이유는 597억원을 건의한 군장산단인입철도 사업비가 기존 예산 저조한 집행을 이유로 국토부에서 87억원만 반영되고, 480억원을 요구한 군산항 항로입구부 준설사업 예산이 해수부에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군산시는 자체 보고회 등을 통해 지역 내 국가사업 추진에 대한 당위성과 논리를 개발하여 문동신 군산시장을 중심으로 전북도,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공조를 펼치며 정부 각 부처를 방문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 행보를 펼쳐왔다.

시 관계자는 “주요사업 가운데 미반영 및 과소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관리를 통해 향후 기재부 및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각 부처 및 국회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국가예산 가운데 새만금 관련 사업은 당초 1조 2248억원 요구액 중 7274억원이 부처에서 반영됐다.

이는 2017년 부처반영액 6281억원 대비 993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주요 사업별로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750억원, 새만금신항만 건설 373억원, 고군산군도 마을하수도 정비 16억원,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 825억원 등이 반영됐다.

그러나 비안도 도선운항 민원해결의 관건인 가력선착장 확장개발(20억원 요구), 새만금신공항 건설(10억원), 새만금-대야 철도건설(30억원 요구) 등은 부처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군산시 주요 사업에 대한 2018년 부처반영액은 다음과 같다.

【SOC 분야】

▲군장산단인입철도 건설(81억원) ▲익산~대야 복선전철 건설(145억원) ▲비응항 정온도 개선(90억원) ▲군산항 폭풍해일 침수방지 사업(20억원)

【새만금 분야】

▲새만금 신항만 건설(373억원) ▲새만금 방수제 축조 및 농업용지 조성(2,000억원) ▲새만금 동서2축 도로 건설(529억원)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825억원)

【전략산업 분야】

▲중대형상용차 글로벌경쟁력 강화사업(16억원) ▲바이오 콤비나트 기술개발사업(22억원) ▲플라즈마 융복합연구개발동 건립(52억원) ▲친환경 토공기계종합시험설비 구축(24억원)

【지역개발 및 기타분야】

▲금강2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350억원)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설치사업(25억원) ▲나포지구 배수개선사업(50억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4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