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지역 산업단지 애칭 당선작인 ‘군산드림밸리’가 허술한 심사로 짝퉁 논란(군산미래신문 9월20일자 보도)에 휩싸인 가운데 유관기관이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문동신 시장은 군산지역 산업단지의 애칭을 경북 혁신도시와 같은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과 함께 재검토를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재검토 지시가 내려진 만큼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추진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단지혁신클러스터추진단 역시 내부 의견수렴 및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군산드림밸리’ 애칭 사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충고’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군산미래신문 홈페이지에 “김천을 따라하면 김천보다 나을 수 없다”며 “용납이 안되고 스스로도 부끄러운 만큼 다시 좋은 이름 찾아서 다음세대까지 긍지를 갖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게시했다.

‘정중한’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심사위원들 누구라도 나서서 사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시민으로서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고 말했다.

다수 시민들 역시 이미 경북에서 특허출원 까지 완료된 상황이라면 법적 문제 여부를 떠나 ‘군산드림밸리’라는 애칭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도리이자 예의라며 군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은 향후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많은 방안을 버리고 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군산지역 산업단지 애칭을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당선작을 10월 1일 군산시민의 날에 공표하고 시상할 계획이었으나 짝퉁밸리라는 비난과 함께 문동신 시장의 재검토 지시가 내려지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