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17일 현안브리핑을 갖고 시민기업을 설립해 새만금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새만금 내부 육상과 수상에 2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 등 유관기관과 사업 부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임준 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산시민들의 실질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시민기업인 가칭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기업은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에 따라 조직 및 인력 구성을 완료하고, 발전사업 투자 및 수익금 시민 배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월 설립 예정인 시민기업은 상법상의 주식회사로서 군산시가 초기자본금 100억원 전액을 출자하고, 총 투자금액의 80% 가량인 3000억원은 시민들로부터 투자금액을 모집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관내 태양광 제조 및 설비업체 등의 출자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군산지역 유휴부지 및 해상풍력 등 발전사업 진행 상황에 비례하여 시민기업의 자본금 증자 방안을 구상 중이다.

지역사회 가장 큰 관심사인 투자자 수익 배당에 대해 강 시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민 1인당 2천~5천만원 한도로 투자를 유도한 후 최소한 5~7% 정도의 수익배당이 이뤄져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될 수 있다”고 밝혀 새만금 재생에너지 투자 시민들의 배당수익률은 최대 7% 정도로 예상된다.

강 시장은 “현재 시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면적이 200㎽ 규모이지만, 앞으로 한국농어촌공사 및 새만금개발청 등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투자면적 확대 방안을 논의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 수익 배당 후 남는 발전수익은 미래세대를 위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국가적 아젠다인 정부 인구정책에 부응하도록 시민여론을 수렴해 활용했으면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국가에서 전량 사들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시민의 투자 이익이 보장되고 가게에 실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오는 5~6월경 새만금재생에너지 사업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