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조감도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열어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공사의 입찰 방식을 실시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결정하고 지난 2일 이 결과를 공고했다.

실시설계기술제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과는 다른 것으로 발주기관(전북대학교병원)이 교부한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후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입찰참가자간의 자율경쟁을 통해 민간의 우수한 기술력 및 창의적·독창적 기술제안을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사정동 일원 10만9,635㎡ 부지에 500병상, 지하3층 지상8층 규모로 건립 예정인 군산전북대병원은 당초 총1,8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 및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3,027억원으로 1천억원 이상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총사업비 증액 등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거친 데 이어 지난 8월 기재부 총사업비 증액심의가 반영된 기본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다.

시는 완료된 기본설계를 토대로 내년 초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증액에 따른 국비증액 등을 협의할 계획이며, 최근 국토부에서 실시설계기술제안 입찰방식이 결정됨에 따라 내년 5월 입찰을 거쳐 하반기 착공 및 오는 2027년 7월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신속 대응을 요하는 심뇌혈관 질환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10여년 째 진행돼온 군산전북대병원의 조속한 개원이 절실한 만큼, 전북대병원과 공조해 총사업비 증액 및 이에 따른 국비 증액이 이뤄지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