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50대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군산지역 자살자 수는 77명으로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9.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70명, 자살률 26.2명 ▲2019년 89명, 자살률 33.1명 ▲2018년 89명, 자살률 32.8명 ▲2017년 73명, 자살률 26.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년 평균 79.6명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의 경우 2019년 14명, 2020년 16명 2021년에는 2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자살률 또한 2019년 32.1명에서 2020년 36.8명, 2021년 50.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70대 또한 2020년 5명에서 2021년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군산지역의 경우 50대 추락 자살률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반면 80세 이상 자살률은 다른 지역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성별 자살사망자는 남성의 자살이 여성보다 2.35배(남성 54명, 여성 23명)가 높았고, 77명 중 50대가 22명, 28.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처럼 자살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 불안감과 함께 대규모 실직, 고용 위기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 침체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1년 군산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19.6%가 코로나19로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자살 없는 안전한 군산’을 위해 자살예방시행계획 추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생명지킴이 양성 및 자살 예방교육 강화 ▲자살예방율 위한 사회적지지 체계 마련 ▲자살위험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군산지역 자살률 증가에 따라 다양한 예방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전문기관 및 단체와 함께 현실적인 예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