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조감도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이 이달 중 진행되는 등 병원 건립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전북대병원은 5월 중 실시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을 실시해 오는 11월 중 시공사를 선정한 후 연내 착공 계획이다.
실시설계기술제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과는 다른 것으로 발주기관인 전북대학교병원이 교부한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후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일원 10만9,635㎡ 부지에 500병상,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로 오는 2027년 5월 개원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군산시 역시 군산전북대병원이 들어설 부지 10만8022㎡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실시계획인가를 위해 재해영향평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농지전용 등 부서간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며, 5월 중 인가할 계획이다.
당초 총1,896억원이던 사업비는 감염병 등 의료환경 급변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 및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2768억원으로 증액됐다.
개원 초기에는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소화기,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등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개원 10년차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병원 규모를 점차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최초 사업예정지였던 백석제 환경성 논란을 거쳐 사정동으로 부지 이전 및 사업비 증액 등 숱한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13년 만에 첫삽을 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군산지역 심뇌혈관 응급 환자들의 인근 익산이나 전주 소재 대형병원 이송 건수가 줄어들고, 이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보호 및 시간·경제적 비용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필수인프라 시설인 만큼 국비확보 등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전북대병원과 공조를 강화하고 행정적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