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국회의원이 경선 승리 이후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신영대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군산·김제·부안 갑 경선에서 김의겸(비례대표) 의원을 누르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 비율의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신영대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신 의원이, 일반시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김 의원이 우위를 차지했으며, 최종 합산결과 신영대 의원이 1.4% 격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경선 승리 소감을 통해 “먼저 긴 여정의 경선에서 함께 경쟁하며 멋진 승부 보여주신 김의겸 의원님께 위로와 존경의 말씀 드린다”며 “이제 우리는 다시 원팀 이기에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검찰독재 종식과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손을 맞잡자”고 제안했다.

이어 “경선 승리는 시작에 불과하고, 바로 본선 승리에 총력을 다하겠다. 윤석열 정부의 집권 3년 차에 경제와 민생이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4.10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정부 여당을 꺾고, 민주당의 압승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여 국회에 돌아가 무엇보다 민생회복에 앞장서겠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 앞에 더 낮은 자세로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 검찰독재 정권에 맞서 싸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산에서부터 승리의 깃발을 들겠다. 신영대가 최다 득표로 승리하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군산의 목소리를 대한민국 전역에 울려 퍼뜨리겠다”며 본 선거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신 의원의 경선 승리는 민주당의 총선 공천을 놓고 중앙정치에서 확산해온 ‘친명비명’ 프레임 논란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군산을 넘어 전국 정치권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군산 갑 경선에서 신·김 두 후보 모두가 친명을 내세웠으나 중앙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김의겸 후보의 친명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특히, 친명계가 줄줄이 승리한 타 지역 경선과 달리 군산에서는 친명계 김의겸 후보의 경선 패배 및 신영대 후보의 승리가 민주당이 줄곧 주장해온 시스템 공천 방증이라는 시각과 함께 신 의원이 이번 경선을 통해 중앙 정치권에서 정치적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 된다.  

일각에서는 신 의원이 비록 경선은 승리했으나, 막대한 조직력을 등에 업고도 김의겸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만큼, 이번 경선 승리의 기쁨 못지않게 민심의 준엄함을 깊이 새겨 향후 더욱 겸손한 의정활동의 과제를 떠안았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민주당원 김모 씨는 “신 의원이 경선 승리를 통해 전국 정치권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 군산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박빙의 승부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냉철한 민심을 잊지 않고 더욱 겸손하게 몸 낮춘 의정활동으로 시민화합과 군산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대 국회의원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달빛어린이병원 유치▲어르신 무료버스 운행▲전국체전유치▲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30~50대 허리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