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운동장간 도로개설 공사가 토지 보상에 착수한 지 12년 여 만에 마침내 이달 첫 삽을 뜬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조촌동 법원로와 사정동 월명종합경기장 구간 총 연장 790m를 폭 30m로 개설하는 것으로 터널 구간도 210m가 포함돼 있다.
사업비는 보상비 35억 7900만원과 공사비 261억 7600만원 등 총 297억 여 원이 소요된다.
이 사업은 그동안 사업 필요성 논란 및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 했으나, 군산시가 단계별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하면서 1단계 사업이 이달 중 착공을 앞두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야구장에서 터널 앞까지 350m 구간으로 전체 47필지 중 39필지의 보상이 완료됐으며, 미보상 용지는 내년 3월 토지수용 계획이며, 오는 2026년 6월까지 완료 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터널을 포함해 군산교육지원청 인근까지 440m 구간으로, 전체 25필지 중 현재 9필지의 보상이 완료됐다.
시는 1단계 공사가 시행되는 동안 2단계 공사구간의 편입용지 보상을 진행한 후 2026년 말부터 2030년까지 전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청-운동장간 도로 개설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군봉공원으로 단절된 도심 가로축이 연결돼 번영로와 공단대로 등의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나운동-수송동-미장동-시청-운동장 구간이 미장로를 통해 연결돼 서군산과 동군산의 원활한 교통흐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춤했던 사업이 단계별 사업추진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며 “해당 구간의 도로개설이 준공되면 시청 주변에서 운동장 및 동군산 방면의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