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중학교 배드민턴부 서승재 선수가 모교에 마지막 우승트로피 선물을 선사했다.

 서 선수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기 한울림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삼성전기배 주니어단식최강전’ 남자중등부 3학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삼성전기가 주최하고, 삼성전기 스포츠단이 주관, 삼성전기(주)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각 지역 예선전을 걸쳐 학년별로 한명씩만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거쳐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서 선수는 충일중 박정우, 화순중 전준형 선수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서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박정우(21:10, 21:12)와 전준형(21:6, 21:8)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4강서 A조 1위 이준수(하안중)를 상대로 첫 세트를 21대14로 따낸 뒤 2세트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대2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직행했다.

 결승상대는 김천중앙중 최종우 선수.

 양 선수 모두 결승까지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펼쳐온 가운데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서 선수는 특유의 강력한 스매싱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을 앞세워 압박한 결과 세트스코어 21대13, 21대16 2대0 승리를 거머줬다.

 이로써 서 선수는 장학금 100만원과 함께 명실공히 국내 각 학년별 최고수를 가리는 이번대회 우승을 통해 다시금 중등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나운초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서 선수는 신장 181cm로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보다 타고 난 신체조건과 뛰어난 운동감각으로 강하고 깊은 스매시를 구사하며 모션과 공격적인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차 한국대표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인 서 선수는 성격도 활발해 팀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솔선수범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서승재 선수는 올해 군산동고등학교로 진학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