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 연말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맞춰 관광객 수용 종합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새만금 현지에서 현장 점검 회의를 가졌다.

전북도는 4일 오전 새만금 방조제 신시33센터에서 군산․김제․부안 등 3개 시군을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전북관광협회, 전북발전연구원 등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관광객 맞이를 위한 교통대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전북도는 방조제가 개통되는 내년에 600만여명의 관광객이 새만금 방조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천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등 새만금 방조제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관광객 수용 대책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올해 새만금 방조제의 편의시설 구축 및 상품개발 및 홍보 단계로 잡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단계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강화, 새만금 관련상품 공동브랜드 개발․홍보, 마케팅활동 강화, 관광객 유치실적 제고 및 관리를 통한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군산시 비응도에 3개소 등 모두 19개소 3,18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새로 설치하고 내년부터 새만금 명소화사업으로 모두 31개소 8,645대분의 주차장을 추가 설치하는 등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새만금 명소화사업 완료 전에는 다기능부지 등에 6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설치하여 주차난을 해소키로 했다.

도는 또 화장실의 경우 연말까지 방조제 내 등 모두 8개소 175칸을 새로 건립하면 기존 3개소 104칸 등 총 11개소 279칸이 확보돼 내년도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그 동안 도로표지판에 방조제 안내 미표시로 인한 운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만금과 연결되는 도로표지판을 일제 정비하고, 국도 30호선과 방조제를 연결하는 입체교차로 공사를 2010년 완료를 위해 토지보상작업 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체류형 관광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호텔, 콘도 등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간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 등을 가동하고 현재 군산 3개소와 부안 2개소에 공사 중인 시설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대규모 수학여행 등 학생단체관광객을 위해 군산과 부안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고, 연수원시설 5개소와 템플스테이, 고택 등 특수숙박시설 활용, 새만금과 연계한 광역관광상품 개발로 도내 인접시군의 숙박시설 이용을 유도해 기존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다 가는 관광’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밖에 음식점 등 각종시설 환경정비 및 종사자 친절교육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표 향토음식 개발, 관광기념품 개발, 외국어 병기 안내판 및 안내소 추가 설치 등 각종 관광안내시설 확충 및 안내서비스 제공, 휴게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완주 지사는 이날 “새만금을 세계적 명품도시로 건설해 가는 과정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당장 방조제 개통과 함께 밀려들 관람객들에 대한 철저한 준비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도는 물론 관련 시군, 유관기관 등은 상호간 적극 협력해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