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 군산상고 야간 조명설치 약속

역전의 명수 격려, 10구단 유치 의지 표명

한정근 기자 / 2012-08-04 08:23:23

김완주 전라북도지사가 지난 2일 ‘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 야구부를 방문, 감독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강태창 군산시의회의장, 강승구 군산시 부시장, 이성일 도의원,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노광희 군산시야구협회 전무이사, 강병택 군산상고 교장, 석수철 군산상고 야구부 감독, 야구부원 1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대표팀으로 선정, 뜨거운 날씨에도 우승을 위해 훈련 중인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남은 훈련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모교 사령탑을 맡고 있는 석수철 감독에게 “군산상고가 ‘역전의 명수’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지사는 군산상고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하는 등 선수들과 직접 부대끼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저녁시간에도 운동을 하려면 야구장 조명시설이 필요하다는 군산상고 야구부의 건의사항에 대해 경기력 향상차원에서 지원해 주기로 흔쾌히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현재 전북도가 도민의 열망인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10구단이 우리 도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전북은 어느 지역보다도 야구 열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도내 야구 꿈나무의 진로 확보를 위해서도 프로야구 제10구단이 반드시 전북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가 지난 7월 이사회에서‘연고지역 신인 우선지명 방식인 1차 지명제도’를 부활시키기로 함에 따라 제10구단이 전북에 창단될 경우 도내 고등학교 출신 선수들의 프로야구단 진출 기회가 늘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야구에 대한 지역민들의 열기가 제10구단 선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올해 기아 타이거즈 군산경기가 전석 매진을 이어가는 등 야구에 대한 도민들의 열광적인 지지가 프로야구단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오는 11월경 제10구단 창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내년 시즌 개막전 구단을 선정하겠다는 KBO 계획을 전제로, 남은 시간 동안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초중고 아마야구 활성화 등 야구 저변확대 기반을 착실히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