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지난 11일 군산해수청에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시와 함께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항 등 서해안권 항만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군산항의 물동량은 답보상태인 가운데, 군산항 침체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산항의 침체원인과 함께 군산항 활성화 방안으로 수심확보를 위한 준설, 냉동∙냉장창고 건설 등을 논의했으며, 최근에 이슈로 부각된 군산항 1∙2부두 기능전환 등 현안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군산항은 토사 매몰에 따른 낮은 수심으로 적정수심 유지가 곤란하고, 항로 부족에 따른 타 항만으로의 물동량 이탈과 배후 산업기반이 취약한 것이 군산항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류중빈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군산항의 가장 큰 현안인 수심확보와 관련해서는 최근 완료된 ‘군장항 유지준설 정비계획 수립용역’에서 현재 추진 중인 준설사업이 2018년에 완료되더라도 매년 약 180만㎥(200억원 소요 추정)의 토사가 퇴적되는 것으로 분석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수산물 물류 유통을 위한 냉동∙냉장 창고 건설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공유하였고, 공용부두 축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최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된 군산항 1∙2부두 기능전환은 지역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항운노조∙물류협회 등 관계기관∙단체∙협회 등의 충분한 의견 수렴 및 검토를 거쳐 해수부에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도에서 추진 중인 ‘전라북도 항만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군산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전북도∙군산해수청∙군산시 등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천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도 군산해수청, 군산시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군산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